기아 전기차 EV4, 500km 주행거리 정말 가능할까? (실제 오너들의 평가)
“전기차 구매를 망설이는 가장 큰 이유, 바로 주행거리 아닌가요?” 충전 인프라가 아직 부족하다는 인식과 함께, 한 번 충전으로 과연 내가 원하는 목적지까지 갈 수 있을지에 대한 불안감은 전기차 구매의 큰 허들로 작용합니다. 특히 기아에서 야심 차게 내놓은 첫 전용 전기 세단 EV4의 롱레인지 모델이 500km가 넘는 주행거리를 목표로 한다는 소식에 많은 예비 오너들의 기대와 의심이 교차하고 있습니다. 과연 기아 EV4는 우리를 주행거리의 압박에서 해방시켜 줄 수 있을까요?
기아 EV4, 핵심만 콕 집어보기
압도적인 주행거리: 롱레인지 모델은 1회 충전 시 최대 533km(산업부 인증 기준) 주행이 가능하여 전기차의 가장 큰 단점으로 꼽히던 짧은 주행거리에 대한 우려를 해소했습니다.
합리적인 가격과 보조금: 트림에 따라 4천만 원대 초반부터 시작하며, 국고보조금과 지자체보조금을 더하면 실구매가는 2,700만 원대까지 낮아져 뛰어난 가성비를 자랑합니다.
혁신적인 디자인과 공간: 세단과 SUV의 장점을 결합한 독특한 디자인과 전기차 전용 플랫폼(E-GMP)을 기반으로 한 넓은 실내 공간은 패밀리카로도 손색이 없습니다.
기대와 현실 사이, EV4 주행거리 심층 분석
기아 EV4는 스탠다드와 롱레인지 두 가지 트림으로 운영됩니다. 롱레인지 모델은 81.4kWh 용량의 4세대 배터리를 탑재하여 1회 충전 시 최대 533km라는 인상적인 주행거리를 확보했습니다. 이는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중 가장 긴 수치로, 서울에서 부산까지 추가 충전 없이 한 번에 주행할 수 있는 수준입니다. 스탠다드 모델 또한 58.3kWh 배터리로 382km의 준수한 주행거리를 제공하여 일상적인 주행에는 전혀 무리가 없습니다.
이러한 긴 주행거리는 단순히 배터리 용량만 키운 결과가 아닙니다. 기아 전기차 라인업 중 가장 우수한 공기저항계수(0.23)를 달성한 공력 성능과 E-GMP 플랫폼 기반의 뛰어난 전비(17인치 휠 기준 5.8km/kWh)가 뒷받침되었기에 가능했습니다.
| 구분 | 배터리 용량 | 1회 충전 주행거리 |
| :— | :— | :— |
| 롱레인지 | 81.4kWh | 533km |
| 스탠다드 | 58.3kWh | 382km |
실제 시승기에서도 EV4의 뛰어난 전비는 증명되었습니다. 에어컨을 켜고 고속도로 위주로 주행했음에도 공인 전비를 훌쩍 뛰어넘는 8km/kWh대의 높은 전비를 기록했다는 평가도 있습니다. 물론, 운전 습관이나 외부 환경, 특히 겨울철 히트펌프 성능에 따라 실제 주행거리는 달라질 수 있지만, 공식적인 수치와 초기 평가를 종합해 볼 때 EV4의 500km 주행은 충분히 현실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가격 경쟁력, 보조금으로 날개를 달다
EV4의 또 다른 매력은 바로 합리적인 가격입니다. 트림별 가격은 아래와 같으며, 이는 친환경차 세제 혜택이 적용된 금액입니다.
스탠다드: 에어 4,192만 원, 어스 4,669만 원, GT 라인 4,783만 원
롱레인지: 에어 4,629만 원, 어스 5,104만 원, GT 라인 5,219만 원
여기에 정부가 지원하는 국고보조금(스탠다드 491만 원, 롱레인지 565만 원)과 각 지방자치단체의 지자체보조금을 더하면 실구매가는 더욱 낮아집니다. 일부 지역에서는 스탠다드 모델을 2,700만 원대에 구매할 수 있어, 경쟁 모델인 아이오닉 6나 테슬라 모델 3와 비교했을 때 상당한 가격 경쟁력을 갖춥니다. 할부, 리스, 렌트 등 다양한 구매 프로모션을 활용하면 초기 비용 부담을 더욱 줄일 수 있습니다.
눈길을 사로잡는 디자인과 똑똑한 실내 공간
EV4는 기존 세단과는 차별화된, 혁신적인 외관 디자인을 자랑합니다. 낮게 떨어지는 후드부터 트렁크 끝까지 부드럽게 이어지는 실루엣과 차체 양 끝에 위치한 듀얼 루프 스포일러는 EV4만의 독특한 매력을 보여줍니다.
실내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 덕분에 준중형 세단임에도 불구하고 K5와 비슷한 수준의 넓은 휠베이스(2,820mm)와 실내 공간을 확보했습니다. 12.3인치 클러스터와 인포테인먼트 화면이 하나로 이어진 파노라믹 와이드 디스플레이는 미래지향적인 인테리어를 완성하며, EV3에서 먼저 선보였던 슬라이딩 콘솔 테이블은 정차 중 업무나 식사를 할 때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동급 최대 수준인 490L의 트렁크 용량과 2열 폴딩 시트는 패밀리카로서의 활용성을 높여줍니다.
첨단 기술로 완성된 성능과 안전
EV4는 성능과 안전 측면에서도 최신 기술을 아낌없이 담았습니다.
편안하고 안정적인 주행 성능
E-GMP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여 뛰어난 승차감과 정숙성을 제공합니다. 특히 1열의 승차감은 그랜저보다 좋다는 평가가 있을 정도로 안정적입니다. 또한, 가상으로 엔진 사운드를 만들어내는 VESS(가상 엔진 사운드 시스템)는 운전의 재미를 더해줍니다.
운전자를 위한 첨단 편의 기능
차 안에서 넷플릭스나 유튜브 등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기아 커넥트 스토어’와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기아 AI 어시스턴트’는 스마트한 카라이프를 가능하게 합니다. 이 밖에도 디지털 키, 빌트인 캠, 하만카돈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 OTA(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등 다양한 편의 기능을 탑재했습니다.
한 단계 진화한 안전 시스템
9개의 에어백 시스템과 초고장력 강판을 적용하여 충돌 안전성을 강화했으며, 최신 ADAS(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인 ‘드라이브 와이즈’를 탑재했습니다. 전방 충돌방지 보조, 차로 유지 보조 2, 고속도로 주행 보조 2,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 등 다양한 기능이 포함되어 있어 운전자의 안전하고 편리한 주행을 돕습니다.
EV4, 누구에게 가장 매력적일까?
기아 EV4는 긴 주행거리, 합리적인 가격, 혁신적인 디자인, 넓은 공간, 첨단 기능 등 다방면에서 뛰어난 상품성을 갖추고 있어 다양한 소비자층에게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것입니다.
첫차를 고민하는 사회초년생: 보조금 적용 시 2~3천만 원대에 구매 가능한 합리적인 가격과 낮은 유지비는 첫차로 전기차를 고려하는 사회초년생에게 큰 장점입니다.
패밀리카를 찾는 운전자: 넓은 실내 공간과 트렁크, 그리고 첨단 안전 사양은 어린 자녀가 있는 가족의 패밀리카로 부족함이 없습니다.
운전이 서툰 여성 운전자: 서라운드 뷰 모니터,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 등 다양한 주차 편의 기능은 운전에 자신 없는 운전자에게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사전계약이 시작된 만큼, 기아 EV4 구매를 고려하고 있다면 가까운 전시장을 방문하여 직접 차량을 경험해보고, 지역별 보조금과 할인 프로모션 등 구매 가이드를 꼼꼼히 확인하여 합리적인 견적을 받아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