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리 여행 준비, 인터넷에 떠도는 수많은 ‘필수 준비물’ 정보 때문에 머리 아프셨나요? 특히 ‘발리 헬스패스’라는 생소한 단어 앞에서 막막함을 느끼셨을 겁니다. “이거 안 챙기면 입국 못 하는 거 아니야?” 하는 불안감에 열심히 검색했지만, 다 다른 소리만 하고 있어 답답하셨죠? 어떤 글에서는 ‘페둘리린둥이’를 설치하라 하고, 다른 글에서는 ‘사트세핫’을 받아야 한다고 하고, 또 어디서는 아무것도 필요 없다고 하니… 도대체 누구 말이 맞는 건지 혼란스러우셨을 겁니다. 이 글 하나로 그 혼란을 끝내드리겠습니다.
발리 입국 핵심 3줄 요약
- 과거 필수였던 ‘헬스패스’ (페둘리린둥이/사트세핫 앱)는 현재 사실상 확인하지 않습니다.
- 이제 발리 입국 시 가장 중요한 서류는 ‘전자세관신고서(e-CD)’입니다.
- 도착 비자(VOA)는 현장 발급 또는 온라인 사전 신청(e-VOA)이 가능합니다.
발리 헬스패스의 진실 사트세핫(SatuSehat) 앱
과거 인도네시아 입국 시에는 ‘페둘리린둥이(PeduliLindungi)’라는 앱을 통해 백신 접종 증명서를 인증하고 QR코드를 발급받는 절차가 필수였습니다. 이것이 흔히 ‘발리 헬스패스’라고 불렸죠. 하지만 현재 이 앱은 ‘사트세핫(SatuSehat)’으로 명칭이 변경되었고,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입국 절차에서는 예전처럼 필수로 확인하지 않는 추세입니다. 즉, 사트세핫 앱 설치나 회원가입 문제로 스트레스받을 필요가 없어졌다는 의미입니다. 공항에 도착했을 때 앱 QR코드를 요구받았다는 후기는 찾아보기 힘듭니다. 하지만 여전히 불안하거나 만약을 대비하고 싶다면 설치해 볼 수 있습니다.
사트세핫 앱 설치 및 가입 방법
만약의 상황을 대비하여 사트세핫 앱을 준비하고 싶다면 아래 절차를 따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오류가 발생하더라도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현재로서는 입국에 거의 영향을 미치지 않기 때문입니다.
- 앱 다운로드 스마트폰의 앱 스토어에서 ‘SatuSehat’를 검색하여 다운로드 및 설치합니다.
- 회원가입 이메일 주소 또는 인도네시아 현지 전화번호로 가입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여행객은 이메일 인증 방식으로 가입합니다.
- 로그인 및 정보 등록 가입한 이메일과 비밀번호로 로그인한 후, 여권 정보 등 개인정보를 입력합니다. 백신 접종 증명서(영문)를 업로드하는 기능도 있지만, 성공적으로 등록되지 않는 경우가 많아 큰 의미는 없습니다.
이제는 이게 진짜 필수 발리 전자세관신고서(e-CD)
사트세핫 앱의 중요성은 낮아졌지만, 절대 놓쳐서는 안 될 새로운 필수 서류가 있습니다. 바로 ‘전자세관신고서(e-CD, Electronic Customs Declaration)’입니다. 이전에는 비행기에서 종이 세관신고서를 작성했지만, 이제는 온라인으로 미리 등록하고 QR코드를 받아야 합니다. 이 QR코드가 없으면 세관 통과가 불가능하므로, 발리 여행 준비물 체크리스트 최상단에 두어야 합니다. 가족 여행 시에는 대표자 한 명이 동반 가족 수를 포함하여 작성할 수 있습니다.
전자세관신고서 작성법 완벽 가이드
전자세관신고서는 발리 응우라라이 공항 도착일 기준으로 3일 전부터 작성 가능합니다. 너무 일찍 작성할 수 없으니 출국 직전에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작성 방법은 매우 간단하며, 아래 절차만 따라 하면 누구나 5분 안에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습니다.
- 공식 사이트 접속 검색창에 ‘인도네시아 전자세관신고서’ 또는 ‘e-CD Indonesia’를 검색하여 공식 웹사이트에 접속합니다.
- 개인 정보 입력 영문 이름, 이메일, 여권 번호, 국적, 생년월일, 직업 등 개인정보를 여권과 동일하게 정확히 입력합니다.
- 항공편 정보 입력 발리에 타고 갈 항공편 명(예: KE629, GA871), 도착일, 숙소(호텔) 주소를 입력합니다.
- 동반 가족 정보 본인 외에 함께 입국하는 가족 구성원의 수를 입력합니다.
- 수하물 정보 위탁수하물과 기내수하물의 개수를 입력합니다.
- 신고 물품 확인 세관 신고 대상 물품(주류, 담배, 면세 한도 초과 물품 등) 소지 여부를 묻는 질문에 정직하게 ‘Yes’ 또는 ‘No’로 답변합니다. 대부분의 여행자는 해당 사항이 없어 ‘No’를 선택하게 됩니다.
- QR코드 생성 및 저장 모든 정보 입력을 마치고 제출하면 QR코드가 생성됩니다. 이 QR코드를 반드시 스마트폰에 저장하거나 캡쳐해 두어야 합니다. 공항 와이파이나 데이터 연결이 원활하지 않을 수 있으니, 오프라인 상태에서도 바로 열어볼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것이 최고의 팁입니다.
빠르고 편리한 입국을 위한 선택 도착비자(VOA)
대한민국 국민이 관광 목적으로 발리를 포함한 인도네시아에 입국하기 위해서는 도착비자(VOA, Visa On Arrival)가 필요합니다. VOA는 말 그대로 공항에 도착해서 발급받는 비자이며, 온라인으로 미리 신청하는 e-VOA도 있습니다.
도착비자(VOA) 발급 절차 비교
현장 발급과 온라인 사전 신청은 각각 장단점이 있으므로, 본인의 여행 스타일에 맞는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구분 | 현장 발급 (VOA) | 온라인 사전 신청 (e-VOA) |
---|---|---|
신청 장소 | 발리 덴파사르 공항 내 VOA 구매 부스 | 인도네시아 이민국 공식 웹사이트 |
비용 | 500,000 루피아 (IDR) 또는 35달러 (USD) | 500,000 루피아 (IDR) + 카드 수수료 |
결제 수단 | 현금(루피아, 달러 등) 또는 신용카드 | 해외 결제 가능 신용카드 (비자, 마스터 등) |
장점 | 사전 준비 없이 현장에서 바로 해결 가능 | 입국 심사 대기 시간을 단축할 수 있음 |
단점 | 도착 시간대에 따라 대기 줄이 길 수 있음 | 미리 사진 파일, 여권 사본 등을 준비해야 함 |
유효 기간 | 최대 30일 체류 가능, 1회 연장하여 추가 30일 체류 가능 |
공항 도착부터 입국까지 전 과정 시뮬레이션
이제 모든 서류 준비가 끝났다는 가정 하에, 발리 응우라라이 국제공항에 도착해서부터 입국 심사를 마치고 나오는 순간까지의 전 과정을 머릿속으로 그려보겠습니다. 이 흐름을 미리 알고 가면 당황하지 않고 여유롭게 입국 절차를 밟을 수 있습니다.
입국 절차 단계별 체크리스트
- 1단계 비행기 착륙 및 이동 비행기에서 내린 후 ‘Arrival’ 표지판을 따라 이동합니다.
- 2단계 도착비자(VOA) 구매 e-VOA를 미리 발급받지 않았다면 ‘VOA/Visa on Arrival’ 부스로 가서 비자 비용을 지불하고 영수증 스티커를 받습니다. e-VOA 소지자는 이 단계를 건너뛰고 바로 입국 심사대로 향합니다.
- 3단계 입국 심사 내국인(Indonesian)과 외국인(Foreigner) 줄을 확인하고 외국인 줄에 섭니다. 차례가 되면 심사관에게 여권과 탑승권을 제출합니다. e-VOA의 경우 관련 서류를 함께 보여줍니다. 간단한 질문(체류 기간, 목적 등)을 받을 수 있으며, 양손 검지 지문 스캔과 얼굴 사진 촬영을 합니다.
- 4단계 수하물 찾기 입국 심사를 통과한 후 전광판에서 본인이 타고 온 항공편 명을 확인하고 해당 컨베이어 벨트로 가서 짐을 찾습니다.
- 5단계 세관 통과 짐을 모두 찾은 후, 세관(Customs) 구역으로 이동합니다. 이곳에서 미리 준비해 둔 전자세관신고서(e-CD) QR코드를 스캔하는 기계에 인식시킵니다. 녹색 불이 들어오면 통과, 빨간 불이 들어오면 세관원의 추가적인 짐 검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6단계 입국장 진입 세관을 통과하면 드디어 발리 입국장입니다. 미리 예약한 픽업 기사를 만나거나 택시, 유심 구매 등 다음 여정을 시작하면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