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수 공병 옮기기, 비싼 니치 향수 안전하게 소분하는 법



향수 공병 옮기기 핵심 요약

  • 향수 종류와 본품 분사구 모양에 맞는 소분 도구(주사기, 펌핑형 공병 등)를 선택하는 것이 향수 낭비를 막는 첫걸음입니다.
  • 공병을 에탄올로 깨끗이 세척 및 소독해야 원액의 향이 변질되는 것을 막고 향기를 오랫동안 보존할 수 있습니다.
  • 향수를 옮긴 후에는 공병을 완벽히 밀봉하여 알코올이 날아가지 않도록 하고, 누수 방지를 위해 파우치에 넣어 보관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비싼 니치 향수, 왜 공병에 옮겨 담아야 할까

딥디크, 조말론, 르라보 같은 고가의 니치 향수, 큰맘 먹고 구매했지만 막상 휴대하기는 부담스럽지 않으셨나요? 대용량 향수 본품은 무겁고 깨지기 쉬워 파우치에 넣어 다니기엔 불안합니다. 그렇다고 매번 샘플 향수를 챙기는 것도 한계가 있죠. 이럴 때 필요한 것이 바로 ‘향수 소분’입니다. 휴대용 향수 공병에 원하는 만큼 향수를 덜어 다니면 외출 중에도 언제든지 좋아하는 향기를 리필할 수 있습니다. 특히 여러 향을 섞어 쓰는 향수 레이어링을 즐긴다면, 작은 공병 여러 개를 활용해 자신만의 향기 조합을 만드는 즐거움도 누릴 수 있습니다.

휴대성과 편리함 두 마리 토끼 잡기

향수 공병 옮기기의 가장 큰 장점은 단연 휴대성입니다. 5ml, 10ml 등 작은 용량의 공병은 가방이나 주머니에 쏙 들어가 언제 어디서든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여행 준비물로도 필수템이죠. 특히 비행기 탑승 시 기내 반입 액체 용량 제한에도 자유로워 여행 내내 좋아하는 향과 함께할 수 있습니다. 작은 롤온 공병이나 스프레이 타입 공병에 향수를 소분하면 땀이 나는 부위에 수시로 덧바르거나 옷에 가볍게 뿌려 향 지속력을 높이는 데에도 효과적입니다. 더 이상 무거운 본품 병을 통째로 들고 다닐 필요가 없습니다.



나만의 향수 레이어링과 새로운 향 테스트

향수 소분은 단순히 향수를 휴대하는 것 이상의 의미를 가집니다. 각기 다른 향수를 작은 공병에 담아두면 그날의 기분이나 스타일에 따라 자유롭게 향수 레이어링을 시도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가벼운 시트러스 계열 코롱과 묵직한 우디 계열의 오 드 퍼퓸을 함께 소분해두고, 두 가지를 섞어 뿌려 세상에 하나뿐인 나만의 향을 만들 수 있습니다. 또한, 구매를 망설이는 향수가 있다면 샘플을 얻어와 공병에 옮겨 담아 며칠간 사용해보며 잔향의 변화나 지속력을 테스트하는 용도로도 아주 유용합니다.



실패 없는 향수 공병 옮기기 도구 선택법

향수 소분을 결심했다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내 향수와 상황에 맞는 소분 도구를 선택하는 것입니다. 향수 본품의 스프레이 분사구(노즐) 디자인에 따라 사용할 수 있는 도구가 달라지며, 어떤 도구를 사용하느냐에 따라 향 변질 가능성이나 흘림 방지 수준이 결정되기 때문입니다. 초보자도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대표적인 향수 소분 도구와 각각의 장단점을 비교해 보겠습니다.

전통적인 방법 주사기, 스포이드, 깔때기

가장 고전적인 향수 덜기 방법은 주사기, 스포이드, 혹은 작은 깔때기를 이용하는 것입니다. 이 방법은 향수 본품의 스프레이 캡을 완전히 분리한 후, 도구를 이용해 원액을 직접 뽑아내거나 부어서 옮기는 방식입니다. 대부분의 향수병에 적용할 수 있다는 범용성이 가장 큰 장점입니다. 다이소 추천템이나 올리브영 같은 곳에서 저렴한 가성비 아이템으로 쉽게 구할 수 있는 리필 툴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향수가 공기에 노출되는 시간이 길어져 향이 변질될 우려가 있으며, 실수로 향수를 쏟아 낭비할 위험이 있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간편함의 끝판왕 펌핑형 공병 트라발로

최근 가장 인기 있는 향수 리필 방법은 트라발로(Travalo)와 같은 펌핑형 공병을 사용하는 것입니다. 이 방식은 향수 본품의 스프레이 캡 윗부분만 제거하고, 그 자리에 공병 하단의 구멍을 맞춰 위아래로 펌핑하여 채우는 방식입니다. 공기 노출을 최소화하여 향기 보존에 매우 유리하며, 주사기나 깔때기 없이도 향수를 흘릴 걱정 없이 깔끔하게 옮길 수 있어 초보자에게 가장 추천하는 방법입니다. 잔량 확인 창이 있어 얼마나 채워졌는지 쉽게 확인할 수 있는 것도 장점입니다. 다만, 일부 특이한 모양의 향수 노즐에는 맞지 않을 수 있으니 구매 전 호환 여부를 확인해야 합니다.

도구 종류 장점 단점 추천 대상
주사기 / 스포이드 / 깔때기 대부분의 향수에 사용 가능, 저렴한 가격 공기 노출로 인한 향 변질 우려, 흘릴 위험이 있음 스프레이 캡 분리가 가능한 일반적인 향수 사용자
펌핑형 공병 (트라발로 등) 공기 노출 최소화, 사용이 간편하고 깔끔함, 누수 방지 일부 특이한 노즐과 호환 불가,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 니치 향수 등 고가 향수를 안전하게 소분하고 싶은 초보자

향수 소분 A to Z 단계별 완벽 가이드

올바른 도구를 선택했다면 이제 본격적으로 향수 공병 옮기기를 시작할 차례입니다. 비싼 니치 향수의 원액을 한 방울도 낭비하지 않고, 향 변질 없이 안전하게 소분하기 위한 과정을 단계별로 상세히 안내합니다. 세척 및 소독부터 완벽한 밀봉까지, 이 과정만 따라 하면 누구나 전문가처럼 향수 소분을 마칠 수 있습니다.



일 단계 공병 세척과 소독

향수 소분 실패 원인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바로 오염된 공병 사용으로 인한 향 변질입니다. 새 공병이라도 내부에 먼지나 이물질이 있을 수 있으므로 사용 전 반드시 세척 및 소독 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약국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소독용 에탄올(알코올)을 공병에 약간 넣고 흔들어 내부를 헹궈낸 뒤, 내용물을 완전히 비우고 자연 건조시켜 알코올을 모두 날려 보내세요. 유리 공병이나 알루미늄 공병은 플라스틱 공병보다 향 보존에 유리하며 세척도 용이합니다.

이 단계 향수 원액 옮기기

공병이 완벽하게 마르면 이제 향수를 옮겨 담습니다. 펌핑형 공병을 사용한다면, 향수 본품의 스프레이 버튼을 위로 당겨 분리한 뒤 드러나는 노즐에 공병 하단부를 맞추고 부드럽게 펌핑합니다. 이때 너무 빠르거나 강하게 누르면 고장의 원인이 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주사기를 사용한다면, 향수 캡을 완전히 열고 주사기로 원하는 용량(ml)만큼 원액을 천천히 뽑아낸 뒤 공병에 조심스럽게 주입합니다. 어떤 방법을 사용하든, 공병 용량의 80~90% 정도만 채우는 것이 좋습니다. 가득 채우면 내부 압력으로 인해 누수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삼 단계 밀봉과 보관

향수를 모두 옮겼다면 공병의 뚜껑을 단단히 잠가 완벽하게 밀봉합니다. 이는 알코올 증발을 막아 향이 변하는 것을 방지하고, 휴대 중 내용물이 새는 것을 막는 가장 중요한 마무리 단계입니다. 올바른 향수 보관법과 마찬가지로, 소분한 향수 역시 직사광선과 급격한 온도 변화를 피해 서늘하고 어두운 곳에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파우치에 넣어 휴대하면 외부 충격으로부터 공병을 보호하고 혹시 모를 누수에도 대비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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