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달 나가는 월세에 한숨만 나오시나요? 어렵게 모은 보증금, 깡통전세나 전세사기로 날릴까 봐 밤잠 설치고 계신가요? 부동산 앱만 켜면 나오는 허위매물에 지치셨죠? 독립해서 나만의 공간을 꾸리고 싶은 자취남의 현실은 녹록지 않습니다. 저 역시 불과 얼마 전까지 이런 고민들로 머리가 아팠습니다. 하지만 딱 5가지 주거안정 정책만 제대로 알고 나니, 막막했던 내 집 마련의 길이 선명하게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1인 가구 주거안정 핵심 정책 3줄 요약
- 정부의 주거 관련 대출 상품을 활용하여 전세 및 월세 보증금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 저렴한 임대료로 안정적인 거주가 가능한 공공임대주택 입주 자격을 적극적으로 확인해야 합니다.
- 월세 세액공제와 같은 제도를 통해 주거비 부담을 실질적으로 절감할 수 있습니다.
자취남 부동산, 주거비 부담을 낮추는 대출 정책
1인 가구, 특히 사회초년생인 싱글남에게 가장 큰 벽은 바로 ‘보증금’입니다. 독립을 꿈꾸며 직방, 다방 같은 부동산 앱을 아무리 들여다봐도 수천만 원에 달하는 보증금 앞에 좌절하기 일쑤입니다. 이때 정부에서 지원하는 주택도시기금의 대출 상품을 활용하면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바로 ‘버팀목전세대출’과 ‘청년 맞춤형 전세대출’입니다.
청년전용 버팀목전세대출
만 19세 이상 34세 이하의 청년이라면 낮은 금리로 전세 보증금을 대출받을 수 있는 상품입니다. 이 상품의 가장 큰 장점은 시중 은행보다 훨씬 저렴한 금리로 목돈을 마련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대출을 알아보기 전, 마음에 드는 원룸이나 오피스텔을 찾았다면 가장 먼저 등기부등본을 확인해야 합니다. 근저당 설정 여부와 선순위 채권을 꼼꼼히 따져보고, 안전을 위해 주택도시보증공사(HUG)나 SGI서울보증의 전세보증금반환보증 보험 가입을 계약서 특약사항에 넣는 것이 좋습니다. 이는 깡통전세나 전세사기로부터 소중한 보증금을 지키는 가장 확실한 방법 중 하나입니다.
중소기업취업청년 전월세보증금대출
중소·중견기업에 재직 중인 청년이라면 이 상품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습니다. 버팀목전세대출보다 더 낮은 금리로, 사실상 이자 부담 없이 전월세 보증금을 마련할 수 있는 획기적인 제도입니다. 이 대출을 이용해 아파트나 빌라 등 원하는 주택으로 이사 계획을 세울 수 있습니다. 계약 시에는 반드시 공인중개사를 통해 거래하고, 계약서 작성 후에는 즉시 주민센터에서 전입신고와 확정일자를 받아 대항력과 우선변제권을 확보해야 합니다. 이는 임대인(집주인)의 변심이나 주택의 소유권 변동 같은 예상치 못한 상황에서 임차인(세입자)의 권리를 지켜주는 최소한의 안전장치입니다.
저렴한 임대료로 주거 안정, 공공임대주택
치솟는 월세와 관리비가 부담스럽다면, 정부가 공급하는 공공임대주택이 훌륭한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시세보다 훨씬 저렴한 임대료로 역세권 등 생활 인프라가 우수한 곳에 거주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1인 가구를 위한 대표적인 공공임대주택으로는 ‘행복주택’과 ‘청년매입임대주택’이 있습니다.
행복주택
행복주택은 대학생, 사회초년생, 신혼부부 등 젊은 층의 주거 안정을 위해 공급되는 공공임대주택입니다. 대중교통이 편리하고 편의시설이 잘 갖춰진 곳에 주로 건설되며, 풀옵션으로 제공되는 경우도 많아 초기 이사 비용 부담을 덜 수 있습니다. 입주 자격은 소득과 자산 기준에 따라 결정되므로, LH청약플러스나 SH서울주택도시공사 등의 공고를 수시로 확인하며 자신의 청약 가점을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구분 | 주요 특징 | 장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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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주택 | 청년, 신혼부부 등을 위한 도심형 공공임대주택 | 저렴한 임대료, 우수한 입지, 편리한 생활 인프라 |
청년매입임대주택 | 기존 주택을 LH 등이 매입하여 청년에게 저렴하게 임대 | 다양한 지역의 원룸, 오피스텔 등을 선택 가능, 빠른 입주 |
청년매입임대주택
청년매입임대주택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이 기존의 다가구·다세대주택이나 오피스텔을 매입하여 청년 1인 가구에게 시세의 30~50% 수준으로 저렴하게 임대하는 주택입니다. 행복주택과 달리 이미 지어진 주택을 활용하기 때문에 공급 물량이 많고, 원하는 지역을 선택할 폭이 넓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주택을 알아볼 때는 채광(남향, 북향), 수압, 곰팡이, 단열, 방음 상태와 주차 및 보안(CCTV) 시설까지 꼼꼼히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월세 부담을 덜어주는 월세 지원 및 세액공제
매달 꼬박꼬박 나가는 월세는 자취남에게 가장 큰 경제적 부담입니다. 정부는 이러한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직접 월세를 지원하거나, 연말정산을 통해 세금을 돌려주는 제도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청년월세 특별지원
이는 저소득 독립 청년 가구를 대상으로 12개월 동안 매월 일정 금액의 월세를 지원하는 제도입니다. 주거급여 수급자와는 별개로 지원받을 수 있어 실질적인 도움이 됩니다. 신청 기간과 자격 요건이 정해져 있으므로, 복지로 웹사이트나 관할 주민센터를 통해 공고를 확인하고 기간 내에 신청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월세 세액공제
연말정산을 하는 직장인이라면 월세 세액공제를 절대 놓치지 말아야 합니다. 총급여액이 7,000만 원 이하인 무주택 근로자가 기준시가 4억 원 이하 또는 전용면적 85㎡ 이하 주택에 월세로 거주하는 경우, 연간 월세 지급액의 일부를 세금에서 공제받을 수 있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임대차계약서 사본, 주민등록등본, 월세 이체 증빙서류를 꼼꼼히 챙겨두어야 합니다. 만약 그동안 신청하지 못했더라도 5년 이내의 월세 납부 내역에 대해 경정청구를 통해 환급받을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