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공항에 내려 렌트카를 빌렸는데, 반납할 때 덤터기 쓸까 봐 걱정되시나요? “이 흠집은 원래 있던 건데요?”라고 말해봐도 소용없었던 경험, 한 번쯤 있으시죠? 여행의 설렘이 불쾌한 분쟁으로 바뀌는 순간입니다. 저는 여기서 딱 동영상 촬영 하나 추가했을 뿐인데, 이런 걱정이 싹 사라졌고, 렌트카 업체와의 불필요한 실랑이 없이 편안한 여행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제주공항 렌트카, 동영상 촬영이 필수인 이유 3줄 요약
- 차량 인수 시 동영상으로 기존 흠집과 타이어 상태 등을 꼼꼼히 기록하면, 반납 시 발생할 수 있는 부당한 수리비 청구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 ‘완전자차’ 보험만 믿었다가 보상 제외 항목으로 낭패를 볼 수 있으므로, 동영상은 혹시 모를 분쟁에 대비하는 가장 확실한 증거 자료가 됩니다.
- 연료량과 총주행거리를 촬영해두면, 반납 시 추가 요금이나 숨은 비용 발생을 막고 공정한 정산을 받을 수 있습니다.
즐거운 제주 여행의 시작, 렌트카 분쟁 예방하기
제주도 여행에서 렌트카는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제주공항에 도착하자마자 가장 먼저 렌트카 하우스로 향하는 여행객들이 많습니다. 다양한 가격 비교 사이트나 ‘카모아’, ‘돌하루팡’ 같은 예약 플랫폼을 통해 최저가로 예약했더라도, 즐거운 여행이 되려면 몇 가지 주의사항을 꼭 기억해야 합니다. 특히 차량 인수 절차에서 ‘이 정도는 괜찮겠지’하고 넘어갔다가는 여행 내내 찝찝한 마음을 안고 다니거나, 최악의 경우 거액의 수리비를 물어내야 할 수도 있습니다.
‘완전자차’ 보험, 정말 모든 것을 보장할까?
많은 분들이 비싼 요금을 내더라도 마음 편히 여행하기 위해 ‘완전자차’, ‘슈퍼자차’ 혹은 ‘고급자차’와 같은 차량손해면책제도에 가입합니다. 이러한 보험은 일반자차에 비해 보장 범위가 넓고 면책금이 없거나 적어 안심이 되는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완전자차’라는 용어가 모든 사고의 책임을 면제해주는 것처럼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지만, 실제로는 보장이 제한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들어, 타이어 펑크, 휠 손상, 차량 내부 흠집, 단독사고 등은 보상 제외 항목인 경우가 많습니다. 실제로 ‘완전자차’에 가입했음에도 불구하고, 사고 발생 사실을 즉시 알리지 않았다는 이유로 보험 적용을 거부당하고 수리비를 청구받는 사례도 발생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계약서와 약관을 꼼꼼히 살펴보고 보장 범위를 정확히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며, 보험만 맹신해서는 안 됩니다.
인수 절차의 핵심, 동영상 촬영 체크리스트
차량 상태를 가장 확실하게 증명하는 방법은 바로 동영상 촬영입니다. 렌트카 업체 직원이 사진을 찍더라도, 직접 촬영한 영상이 분쟁 발생 시 가장 강력한 증거가 됩니다. 셔틀버스를 타고 렌트카 인수 장소에 도착하면, 계약서 작성 후 키오스크나 비대면으로 차량을 인수하기 전에 스마트폰을 꺼내 동영상을 촬영하세요. 다음은 반드시 확인하고 촬영해야 할 체크리스트입니다.
| 촬영 구역 | 세부 확인 사항 |
|---|---|
| 차량 외부 | 앞/뒤/양옆 범퍼의 흠집, 찌그러짐, 도색 벗겨짐 등 모든 ‘차량 흠집’을 가까이서 상세하게 촬영합니다. 특히 범퍼 하단이나 문콕 등 잘 보이지 않는 부분까지 꼼꼼히 확인해야 합니다. |
| 타이어 및 휠 | 타이어의 마모 상태, 공기압, 휠의 긁힘이나 손상 여부를 확인합니다. 타이어 파손은 완전자차 보험으로도 보장되지 않는 경우가 많아 특히 중요합니다. |
| 차량 내부 | 시트의 오염이나 손상, 실내 흡연 흔적, 내비게이션 및 블랙박스 작동 여부, 대시보드 상태를 확인합니다. |
| 계기판 | 차량 인수 시점의 총주행거리와 주유량을 반드시 촬영합니다. 이는 반납 시 연료비나 주행거리 제한에 따른 추가 요금 분쟁을 막아줍니다. |
사고 발생 시 현명한 대처 방법
아무리 조심해도 사고는 예기치 않게 발생할 수 있습니다. 사고가 났을 때는 당황하지 말고 침착하게 대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우선, 즉시 차량을 안전한 곳으로 이동시키고 비상등을 켠 후, 부상자가 있다면 119에 먼저 신고해야 합니다. 그 후 반드시 렌트카 고객센터에 연락하여 사고 접수를 해야 보험 처리를 원활하게 받을 수 있습니다. 사고 현장 사진과 동영상을 여러 각도에서 촬영하여 증거를 확보하고, 상대방 운전자의 연락처와 인적사항을 교환하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전기차 렌트, 알아두면 좋은 점
최근 제주도에서는 친환경적인 전기차 렌트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내연기관 차량에 비해 연료비(충전비)가 저렴하고 소음이 적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전기차를 처음 운전한다면 주행 가능 거리와 충전소 위치를 미리 파악해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충전 방식이나 충전 카드 사용법을 미리 숙지하고, 반납 시 충전량을 어느 정도 맞춰야 하는지에 대한 규정도 렌트카 업체별로 다르니 인수 시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꼼꼼한 예약과 반납으로 여행 마무리까지 완벽하게
성수기에는 원하는 차종을 구하기 어렵거나 가격이 비싸질 수 있으므로, 여행 계획이 정해졌다면 예약 시점을 앞당기는 것이 유리합니다. ‘제주패스’와 같은 가격 비교 사이트를 이용하면 다양한 업체의 할인 쿠폰이나 프로모션을 활용해 합리적인 가격에 예약할 수 있습니다. 가족 여행이라면 카시트나 유모차 대여 가능 여부도 미리 확인해야 합니다. 렌트카 반납 절차 역시 중요합니다. 비행기 시간에 쫓겨 급하게 반납하다 보면 소지품을 놓고 내리거나 차량 상태를 제대로 확인하지 못할 수 있습니다. 공항 셔틀버스 시간과 이동 시간을 고려하여 여유롭게 반납 장소에 도착하고, 인수 시 촬영했던 동영상을 참고하여 직원과 함께 차량 상태를 다시 한번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