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리 관광세와 세관 신고, 헷갈리는 2가지 완벽 구분법



발리 여행 준비, 항공권과 숙소 예약까지는 마쳤는데 ‘발리 관광세’와 ‘전자 세관신고서’ 앞에서 막막하신가요? “이거 둘 다 해야 하는 건가?”, “돈은 또 내야 해?” 같은 생각에 머리가 복잡해지셨을 겁니다. 많은 분들이 이 두 가지를 혼동해서 입국 절차에서 당황하시곤 합니다. 실제로 공항에서 우왕좌왕하다 소중한 여행 시간을 허비하는 안타까운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걱정 마세요. 이 글 하나로 발리 입국 전 필수 준비사항인 관광세와 세관 신고, 두 가지의 개념부터 납부 및 작성 방법까지 완벽하게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발리 관광세와 세관 신고 핵심 정리

  • 발리 관광세: 발리의 문화와 자연 보호를 위해 외국인 관광객에게 부과하는 세금으로, 1인당 IDR 150,000(약 10달러)을 납부해야 합니다.
  • 전자 세관신고서 (E-CD): 인도네시아에 입국하는 모든 사람이 작성해야 하는 의무 서류로, 비용은 무료이며 온라인으로 미리 작성해야 합니다.
  • 별도 진행: 관광세 납부와 세관 신고는 완전히 별개의 절차이므로, 각각 준비해서 QR코드를 모두 받아두어야 합니다.

신들의 섬을 위한 약속, 발리 관광세

발리 주정부는 섬의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독특한 문화유산을 보존하기 위해 ‘관광 기여금’ 제도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이는 ‘러브발리(Love Bali)’ 캠페인의 일환으로, 오버투어리즘으로 인한 쓰레기 문제 등을 해결하고 지속 가능한 관광을 만들기 위한 환경보호기금입니다. 발리를 방문하는 거의 모든 외국인 관광객이 납부 대상이며, 신혼여행, 자유여행, 가족 여행객 모두 예외는 아닙니다. 심지어 어린이와 유아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발리 관광세, 누가 내야 할까?

항공, 해상, 육로 등 어떤 경로로든 발리로 들어오는 외국인 관광객이라면 모두 납부해야 합니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를 경유하여 발리로 들어오는 경우에도 마찬가지입니다. 하지만 발리에서 여행 중 길리 트라왕안이나 롬복 등 다른 지역으로 이동했다가 다시 발리로 돌아오는 경우에는 추가로 납부할 필요가 없습니다.



관광세 면제 대상

물론 예외도 있습니다. 아래 조건에 해당하는 경우, 입국 최소 5일 전까지 ‘Love Bali’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면제 신청을 해야 합니다.

  • 외교관 여권 또는 관용 여권 소지자
  • 항공 승무원
  • – 임시체류허가증(KITAS) 또는 장기체류허가증(KITAP) 소지자



  • 학생 비자 또는 골든 비자 소지자

가장 편리한 납부 방법은? 온라인 사전 납부

발리 관광세는 1인당 15만 루피아(IDR 150,000), 미화로는 약 10달러입니다. 가장 권장되는 방법은 출국 전 온라인으로 사전 납부하는 것입니다. 웅우라이 공항(응우라라이 공항 또는 덴파사르 공항이라고도 불림)에 도착해서 현장 결제도 가능하지만, 입국 심사 줄이 길어질 수 있어 추천하지 않습니다. 온라인 납부는 ‘Love Bali’ 공식 웹사이트나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신용카드로 간편하게 할 수 있습니다.

납부 방법 장점 단점
온라인 사전 납부 (러브발리 웹/앱) 빠르고 편리함, 공항에서 대기 시간 없음 해외 결제 수수료 발생 가능, 결제 실패나 이메일 미수신 등 오류 발생 가능성
현장 결제 (공항 납부 데스크) 인터넷 사용이 어려운 경우 유용함 입국 수속이 지연될 수 있음, 혼잡할 수 있음

온라인 납부를 완료하면 이메일로 QR코드가 포함된 바우처(Levy Voucher)가 발송됩니다. 이 디지털 증명서는 핸드폰에 꼭 저장하거나 출력해두세요. 입국 심사 후 랜덤으로 체크포인트에서 납부 증명을 요구할 수 있습니다. 만약 납부하지 않으면 행정 제재와 같은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니 잊지 말고 챙겨야 합니다.



필수 입국 서류, 전자 세관신고서 (E-CD)

발리 관광세와 가장 많이 헷갈리는 것이 바로 ‘전자 세관신고서(Electronic Customs Declaration, E-CD)’입니다. 이것은 세금이 아니라, 인도네시아 입국 시 모든 내외국인이 의무적으로 작성해야 하는 서류입니다. 과거 기내에서 종이로 작성하던 세관 신고서가 온라인 방식으로 변경된 것입니다. 가족 여행의 경우, 대표 1명이 동반 가족 정보를 포함하여 한 번에 작성할 수 있습니다.

언제, 어떻게 작성해야 할까?

전자 세관신고서는 발리 도착 3일 전부터 작성할 수 있습니다. 인도네시아 세관 공식 웹사이트에 접속하여 여권 정보, 항공편, 숙소 정보, 신고할 물품 내역 등을 영문으로 입력하면 됩니다. 모든 작성을 마치면 QR코드가 생성되며, 이 QR코드를 캡처하거나 저장해두었다가 공항 세관을 통과할 때 제시하면 됩니다.

전자 세관신고서 작성 절차

  1. 인도네시아 전자 세관 신고 사이트 접속
  2. 개인 정보 및 항공편 정보 입력 (이름, 여권번호, 국적, 도착일 등)
  3. 동반 가족 및 수하물 정보 입력
  4. 세관 신고 항목 체크 (신고할 물품이 없다면 모두 No 선택)
  5. 제출 후 QR코드 발급 및 저장

발리 입국 절차는 전자도착비자(e-VOA) 확인, 입국 심사, 수하물 수령, 그리고 마지막으로 세관 통과 순으로 이루어집니다. 이 마지막 단계에서 전자 세관신고서 QR코드가 필요합니다. 관광세 QR코드와는 별개이므로 착오 없으시길 바랍니다. 이 두 가지만 확실히 구분하고 준비한다면, 발리에서의 첫 시작을 훨씬 순조롭게 맞이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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