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M KR10, 사소하지만 치명적인 단점 3가지



KGM KR10, 토레스 EVX의 성공 신화를 이어갈 기대주로 떠오르면서 엄청난 관심을 받고 있죠. 하지만 화려한 스포트라이트 뒤에 가려진, 어쩌면 사소하지만 실제 오너가 되면 치명적으로 다가올 수 있는 단점들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 보셨나요? 단순히 멋진 디자인과 ‘전기 픽업트럭’이라는 타이틀에 이끌려 섣불리 계약했다가 출고 후 후회할 수 있는 3가지 포인트를 짚어드립니다.

KGM KR10 구매 전 반드시 확인할 3가지

  • 혹한의 나라에서 LFP 배터리, 괜찮을까?
  • 가성비와 타협한 애매한 성능과 옵션
  • 레저용 픽업트럭과 충전 인프라의 부조화

겨울철 주행거리 급감 LFP 배터리의 명확한 한계

KGM KR10은 토레스 EVX와 마찬가지로 가격 경쟁력을 위해 LFP(리튬인산철) 배터리를 탑재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LFP 배터리는 안정성이 높고 가격이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에너지 밀도가 낮아 겨울철 성능 저하가 뚜렷하다는 단점을 안고 있습니다. 실제로 환경부 인증 자료에 따르면, LFP 배터리를 장착한 토레스 EVX는 상온 대비 저온에서 주행거리가 약 30% 가까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삼원계(NCM) 배터리를 사용하는 아이오닉 5나 EV6의 주행거리 하락률이 10% 내외인 것과 비교하면 상당한 차이입니다.



이는 단순한 수치 이상의 의미를 가집니다. 캠핑이나 차박 등 아웃도어 레저 활동을 위해 KR10을 구매하려는 소비자에게 겨울철 실주행거리 급감은 치명적인 문제일 수 있습니다. 특히 전력 사용량이 많은 히터를 작동시키면 주행 가능 거리는 더욱 줄어듭니다. V2L 기능을 활용해 외부에서 전자기기를 사용이라도 한다면, 복귀를 걱정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전기차 보조금`을 받아 `실구매가`를 낮추는 것도 중요하지만, 나의 주행 패턴과 겨울철 성능을 반드시 고려해야 합니다.



LFP 배터리, 충전 속도도 발목 잡나

LFP 배터리는 저온에서 주행거리만 줄어드는 것이 아니라 충전 속도 또한 현저히 느려집니다. 기온이 낮아지면 배터리 내부의 리튬 이온 이동 속도가 느려져 급속 충전을 하더라도 제 속도를 내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안 그래도 부족한 `충전 인프라` 속에서 충전 시간까지 길어진다면, `자영업자`나 `소상공인`처럼 업무용, 상용차 목적으로 KR10을 고려하는 분들에게는 상당한 스트레스가 될 수 있습니다. 바쁜 업무 시간에 충전소에서 하염없이 시간을 보내는 것은 결코 유쾌한 경험이 아닐 것입니다.

가성비의 덫 애매한 포지션과 가격

KR10은 ‘가성비 전기 픽업트럭’이라는 매력적인 타이틀을 내세울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이 ‘가성비’가 오히려 독이 될 수 있습니다. 아직 확정된 `가격표`는 없지만, `전기차 보조금`과 `지자체 보조금`을 적용한 `실구매가`가 소비자의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할 경우 시장에서 외면받을 가능성이 큽니다. 특히 곧 출시될 기아 타스만, 현대 아이오닉 T10 등 쟁쟁한 경쟁자들이 등장하면 KR10의 입지는 더욱 좁아질 수 있습니다.



또한, 성능과 옵션 면에서 아쉬움을 남길 수 있습니다. 원가 절감을 위해 일부 편의 사양이나 주행 보조 시스템이 빠지거나, `모터`의 `출력`과 `토크`가 기대에 미치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사륜구동(4WD)` 시스템의 `오프로드 성능`이 기존 렉스턴 스포츠 수준에 미치지 못한다면, ‘정통 픽업트럭’을 기대했던 소비자들에게 실망감을 안겨줄 것입니다. 결국 이도 저도 아닌 애매한 포지션의 차량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구분 KGM KR10 (예상) 기존 1톤 트럭 동급 SUV
주요 고객 레저, 캠핑, 차박, 일부 상용 수요 자영업자, 소상공인, 화물 운송 패밀리카, 출퇴근용
장점 저렴한 유지비(전기료, 세금), V2L 활용성 압도적인 적재 능력, 저렴한 초기 비용 뛰어난 승차감, 다양한 편의 옵션
단점 충전 스트레스, 겨울철 성능 저하, 제한된 적재중량 비싼 유류비, 디젤 소음 및 진동, 환경 규제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 제한적인 오프로드 성능

픽업트럭의 본질과 충전 인프라의 현실

픽업트럭은 본래 넓은 `적재함`을 활용해 다양한 짐을 싣고, 어디든 자유롭게 떠날 수 있어야 합니다. `캠핑`, `차박`, `아웃도어` 활동에 최적화된 차량이라는 인식이 바로 여기서 나옵니다. 하지만 전기 픽업트럭인 KR10은 `충전 인프라`라는 현실적인 제약에 부딪힐 수밖에 없습니다. 도심을 벗어나 자연 속으로 들어갈수록 급속 충전기는 찾아보기 힘든 것이 현실입니다.



충전 걱정에 발 묶이는 아웃도어 라이프

멋진 풍경을 찾아 오프로드를 달리고, 한적한 곳에서 V2L 기능을 이용해 나만의 캠핑을 즐기는 모습. KGM KR10이 그려주는 환상입니다. 하지만 배터리 잔량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주변에 충전소가 없다면 그 환상은 곧바로 악몽으로 변할 수 있습니다. 특히 `견인력`을 활용해 트레일러라도 끄는 날에는 주행거리가 급격히 줄어들어 더 큰 불안에 시달리게 됩니다. 픽업트럭의 자유로움이 ‘충전’이라는 족쇄에 묶이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발생하는 것입니다. `1톤 트럭 대안`으로 업무용 차량을 고민하는 분들도 외곽 지역 운행이 잦다면, 현재의 충전 인프라가 업무 효율성을 떨어뜨릴 수 있다는 점을 반드시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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